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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의 붉은 실
시신에 남은 붉은 매듭을 풀던 장인 장수현은 아홉 달 전 사라진 누이의 손버릇을 발견한다. 도성 장부에서 지워진 사람들과 자신에게 미리 발급된 죽음의 증명서를 따라, 살아 있는 이들을 되찾는 수사를 시작한다.

총 3화
시신에 남은 붉은 매듭을 풀던 장인 장수현은 아홉 달 전 사라진 누이의 손버릇을 발견한다. 도성 장부에서 지워진 사람들과 자신에게 미리 발급된 죽음의 증명서를 따라, 살아 있는 이들을 되찾는 수사를 시작한다.
왕위 계승이 뒤집힌 대체 조선에서 야간 파발꾼이 서로 다른 두 조정의 명령을 운반한다.
남편을 잃은 여인들이 산중에 세운 작은 서당. 훈장 연목향은 토지 몰수 명을 받은 날에도 아이들에게 자기 이름부터 쓰게 한다. 글을 읽고 셈을 배운 사람들이, 남이 정해 놓은 삶의 자리를 스스로 다시 그리기 시작한다.
왕실 사냥터의 호환을 막으러 온 포수 오태산은 시신 아래의 밧줄 자국과 산길에 남은 말발굽을 발견한다. 호랑이에게 죄를 씌워 산촌을 비우려는 사람들 앞에서, 그는 쏘아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다시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