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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하나를 사이에 둔 건축가와 입주민
연립주택 구조 개선을 맡은 건축가 임재원은 공사 반대 서명을 모으는 주민 대표 고은채와 만난다. 벽을 고치려면 먼저 누구의 목소리를 설계에 넣을지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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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 구조 개선을 맡은 건축가 임재원은 공사 반대 서명을 모으는 주민 대표 고은채와 만난다. 벽을 고치려면 먼저 누구의 목소리를 설계에 넣을지 정해야 한다.
계절이 다른 우편함이 놓인 숲마을에서 배달부 해린은 오래 닫힌 함을 열어 미전달 편지를 나눈다. 과거를 고치는 대신 지금 만날 용기를 돕는다.
관리실장 오세경은 입주민이 없는 시간에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사용된 기록을 발견한다. 명부와 방문 예약은 깨끗한데 매번 다른 층에서 물건이 사라지고, 그는 보안 업체와 주민 불신을 함께 다룬다.
설비관리사 서미래는 옥상 양봉장 철거 민원을 조사하다 양봉가 이준호와 벌의 비행 경로를 잰다. 옥상을 살릴수록 낡은 냉각 장치도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