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으로
별일 있는 하루2화

별일 있는 하루

예외 없는 냉장고

2화 · 예외 없는 냉장고

우리 문화센터 냉장고에는 주인이 너무 많았다.

이 통은 언제부터 있었죠?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야.

공동 주방 정리 담당: 민지 첫 번째 임무: 냉장고 정리

오늘부터 이름이나 날짜가 빠지면 전부 버리세요.

아직 새것이어도요?

네. 비싼 것도 예외 없습니다.

주인에게 먼저 물어보지 않아도 되나요?

누구 것인지 모르니까 규칙을 만든 거잖아요.

알겠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할게요.

우리는 도시락부터 표시했다.

내 밥에는 내 이름. 간단하네요.

규칙이 간단하면 지키기도 쉽겠지.

며칠 뒤, 정리 시간.

새 빵인데… 이름도 날짜도 없네.

새 제품 ✓ 이름 없음 · 날짜 없음

비싸도, 새것이어도 예외 없다고 했지.

그것도 버리는 거예요?

아까 확인했어. 표시가 없으면 전부래.

그럼 정말 모두에게 같은 규칙이네요.

내 빵 상자 어디 갔어요?

오늘 강사 모임에 쓸 거였는데!

이름과 날짜가 없어서 정리했습니다.

그건 아침에 사 온 새 빵이에요!

새것도 예외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래도 내 건…

저희 도시락도 똑같이 이름과 날짜를 붙였어요.

팀장님 것인지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

제가 만든 규칙이네요.

팀장님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규칙을 좀 더 명확히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예외를 둘 게 아니라요.

모임 간식은 팀장님이 다시 준비했다.

버리기 전에 알리는 시간은 있어야겠어요.

맞아요. 음식도 덜 버리고, 오해도 줄게요.

이름·보관 날짜 표시 무표시 음식은 먼저 공지 다음 정리일까지 확인 후 처리 상한 음식은 즉시 처리

새 약속은 함께 정했다.

이번 빵은 이름이 붙었네요.

제 것이라서 더 크게 붙였습니다.

크기보다 중요한 건, 모두 같은 규칙이죠.

그 뒤로 냉장고에서 사라진 건 주인 없는 음식뿐이었다. 그리고 팀장님의 예외도.

2화 끝 · 다음 화는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AD
스폰서 광고
YOU MAY ALSO LIKE

이런 작품은 어때요?

내 악보는 대마법이 된다 표지소설
연재중 18%
#아카데미#판타지#음악

내 악보는 대마법이 된다

평생 남의 이름 뒤에 숨어 곡을 쓰다 과로사한 무명 작곡가 강하진이 음악이 마법이 되는 판타지 아카데미의 마력 제로 낙제생 하진으로 빙의한다. 퇴학 직전 24시간 루프와 [신들의 작곡 시스템]을 이용해 지구의 화성학과 거장들의 선율을 대기 에테르 유도식으로 변환하며 악보 한 장으로 아카데미와 제국을 뒤흔드는 천재 작곡가의 대마법 성장기.

23화
내 눈에만 배우들의 스탯이 보인다 표지소설
연재중 19%
#현대판타지#연예계물#매니저물

내 눈에만 배우들의 스탯이 보인다

배우들의 숨은 재능과 한계,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스탯으로 볼 수 있게 된 전직 로드 매니저 강시우가 1인 기획사 루미너스를 세운다. 편의점 알바 유나린, 무너진 연기파 최지환, 이미지에 갇힌 신우진을 발굴하고 신성 엔터의 방해와 금융·제작 전쟁을 뚫고 연예계의 판을 다시 짜는 현대판타지 매니저물.

3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