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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 귀환한 절대마법사1화

지구로 귀환한

절대마법사

1화 · 백 년 만의 고향

차원문이 닫혔다. 백 년 동안 기다린 침묵이었다.

지구다.

고향의 하늘은 기억보다 좁았다.

그 하늘에 검은 균열이 걸려 있었다.

코어가 거의 비었군.

큰 주문을 쓰면 남은 마력층마저 깨진다.

돌아오자마자 휴식부터 필요하군.

차량 뒤로 붙으세요! 아이부터 옮겨요!

푸른하늘 현장팀입니다. 지원 전까지 대피선 유지하겠습니다.

붉은 안개에서 짐승이 굴러 나왔다.

그르르…

아이는 놓친 우산을 쫓았다.

울프와 아이 사이. 열 걸음도 남지 않았다.

이쪽이다!

칼끝은 털을 스쳤다. 짐승은 멈추지 않았다.

그날에도… 마력이 모자랐다.

누굴 살릴지 계산했고 결국 누구도 온전히 구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계산하고 싶지 않았다.

스르륵

초급 룬. 구속식.

쿵!

빗방울 하나면 충분했다.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

작은 주문 하나에도 코어의 금이 욱신거렸다.

방금 그거. 각성 능력이에요?

비슷하다.

비슷하다는 말은 답이 아니에요.

여기서는 그런 것을 묻는 게 먼저인가?

먼저 묻는 건 이름이죠. 오늘은 순서가 조금 꼬였고요.

최민아. 푸른하늘 길드 헌터예요. 당신은요?

강진우.

신분증이나 휴대전화는요?

없다.

저런 것이 생긴 건 언제부터지?

대격변 이후요. 스무 해쯤 됐어요.

스무 해.

아르카디아의 백 년. 지구의 스무 해.

어머니는 국을 데우며 기다렸다.

아버지는 늘 말했다. 신발은 가지런히 놓으라고.

가람동. 녹색 대문이 있는 집이었다.

그곳은 재개발됐어요. 지금은 가람신도시예요.

그곳으로 가겠다. 지금이다.

태워 드릴게요. 대신 협회에서 신분부터 확인해요.

등록은 나중에 생각하지.

가는 길에 분소가 있어요. 십 분이면 끝나요.

십 분이다.

서부 순환로 게이트 경보 상향. 민간인은 즉시 대피하십시오.

위이잉—

서울 어딘가에서 또 다른 균열이 열리고 있었다.

안내해라.

이곳에도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찾아야 할 두 사람이 있었다.

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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